미세스 캅 후속으로 2015년 10월 5일부터 방송중인 SBS 창사 25주년 대기획 50부작 대하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이며 전작 공동 연출자였던 신경수 PD가 연출을 맡고,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전작에 이어 극본을 맡았다.


육룡이 나르샤라는 드라마 제목은 용비어천가의 1장 첫 구절인 해동 육룡이 나르샤 일마다 천복이시니 고성이 동부하시니(海東六龍飛 莫非天所扶 古聖同符)에서 따온 것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조선 태종을 비롯한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시놉시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이며 그들의 화끈한 성공스토리. 다만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는 시점에서 종료된다면 모두에게 성공 스토리가 될수도 있겠으나, 2차 왕자의 난에서 종료되므로 이성계, 정도전, 이방지한테는 성공한 스토리는 아니다.


전형적인 SBS식 퓨전사극으로 고증 지키는 흉내라도 냈던 전작 뿌리깊은 나무와 달리 대놓고 고증 무시한 퓨전사극이다. 또 대사도 현대극 스타일로 주요 캐릭터들이 낭만, 온실 등 현대에나 들어온 표현들을 남발한다. 전작에선 부차적 요소였던 무협요소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특징. 은거기인, 기연, 무력순위 설정 등이 대놓고 중심이다. 새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살인을 하는 주인공 이방지의 행보가 바람의 검심을 생각나게 한다는 감상도 있다. 작가가 이걸 좋아하나...


신세경은 김영현-박상연 콤비의 사극 세 편[6](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에 연속으로 모두 출연한다. 또한 유아인과 패션왕에 이어 3년만에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다.

2004~05년 KBS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던 김명민의 10년만의 TV 사극 복귀작[7]으로 화제가 되었다.

같은 작가 콤비의 드라마인 전작 뿌리깊은 나무의 공식 프리퀄이다 보니 두 드라마에 모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배우개그가 성행중이다(...) 윤균상이 나이가 들면 조진웅, 변요한이 나이가 들면 우현이 되는 거나며(...)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 임은 작가가 공인 하면서, 여기에 더해 선덕여왕의 700년 후이기도 하다라고 하였다. 역시 같은 작가의 <선덕여왕>과 <뿌리깊은 나무>의 사이에 있는 이야기란 것인데, 시대가 거의 바로 이어지고 등장인물이 겹치는 <뿌리깊은 나무>와의 연결이야 큰 무리없겠지만, 700년의 시차가 있는 <선덕여왕>과는 어떻게 이어질 것인지 관건이다. 설마 국선 문노의 무술이 전해내려오나... 그런데 8회차 방송분 최영의 대사에서 미실이 언급되었다.[8]

2012~13년에 이미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SBS가 방송했었던 드라마 대풍수가 있다. 보통 같은 방송사에서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같은 등장인물까지..겨우 2년여 만에 다시 드라마화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여말선초라는 시대가 많은 작품을 통해 역사물에 매력적인 시대가 된 점. 그리고 대풍수가 폭망한 점도 한 몫 한 듯(...). 게다가 1화에서 대풍수의 소품이 등장해 디스 당한다.

방영 시작 일주일 전인 9월 28일 오전 9시에 추석특집 육룡이 나르샤 스페셜을 방송했다.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과 등장인물들을 유명 강사를 통해 설명하고, 촬영 현장과 배우들 인터뷰, 드라마 하이라이트 씬등 알차게 구성한 편. 덕분에 네이버 실시간 검색에 하루종일 육룡이 나르샤가 올라와 있었다.

원래는 MBC에서 파천황이라는 기황후의 후속 월화 드라마로 2014년 4월부터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MBC에서 대장금 2을 편성한다고 하자[9] 편성이 보류가 되면서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가 SBS로 이동하여 지금의 제목으로 변경 되었다. SBS로 이동되기전에 한석규, 차승원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MBC 편성이 무산 되면서 출연자들도 완전히 바뀌었다.

본 작품에서는 한명회를 맡은 배우가 3명이 등장하는데 KBS 왕과 비에서 한명회를 맡은 최종원(이인겸 분), 김영현 박상연 작가의 전작인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명회를 맡은 조희봉(조준 분), 그리고 영화 관상에서 한명회를 맡은 김의성(정몽주 분)이 그들이다.

해당 시기의 중요한 인물들인 남은이 등장한 것으로 보아 하륜, 이숙번 또한 등장할 것으로 보이고 설정상 조말생 역시 반드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닝에서 육룡들이 동물과 같이 나오는데, 이는 용의 생김새의 표현한 것이다. 이성계는 용, 정도전은 사슴, 이방원은 이무기, 분이는 잉어, 이방지는 매, 무휼은 호랑이.

두 작품의 방향성이 다르기는 하지만 KBS 정도전과 비교되는 것은 어느 정도 선까지는 불가피해 보인다. 불세출의 명작 사극인 용의 눈물과도 비견되는 수작이기도 하거니와 정도전이 종영한 지 고작 1년 정도밖에 안 되는 지금 시점에서는 정도전을 즐겨 본 시청자들이 이 작품을 봤을 때 정도전을 떠올리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김영현, 박상연 작가도 제작발표회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했다. '육룡이나르샤' 김영현 작가 "KBS '정도전' 비교 피할수 없지만…"

90년대에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용의 눈물과도 시대가 겹쳐서 용의 눈물 오프닝과 합성한 패러디 동영상까지 생겨났다.

전장의 묘사가 타 사극과는 대조를 이루는데, 특별한 전투장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장의 회의에서는 피가 낭자한 갑옷을 입고 붕대를 둘러쓰고 있다. 이는 매우 사실적인 묘사로 타 사극에서는 깨끗한 장비 혹은 상처없는 승장이 묘사되는 것과 대조적이다..또한, 전쟁에 의해 피폐해진 백성이나, 그렇게 고생 때문에 변할 수 밖에 없었던 가짜 왜구등의 묘사는 더욱 사실감을 더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육룡이 나르샤 갤러리에 스탭과 배우들이 꽤 찾아온다. 적룡역의 한상진 배우는 가끔 적룡 무공 순위가 낮다는댓글을 달기도 하며 정몽주역의 김의성 배우는 트위터에 목을 베어 저잣거리에 효수 하겠다 갤러리 캡쳐짤사진을 올리기도.. 또 12회 방영 전에 육룡 스탭이 12회 대본이 재밌더라는 스포아닌 스포를 풀고 가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재밌었다

수능 전날 육룡이 나르샤 공홈에서 삼봉 엿짤을 올리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짤 퀼리티가 장난이 아니다

2015년 11월 16일 프리미어 12 중계로 인해서 이 날 방송이 불발되었다. 그러나, 17일 22시에 13, 14회를 연속방영으로 편성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그리고는 예능 불타는 청춘만 불태웠다 카더라.



13일 방영분에서 아동이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들어가 논란이며 제작진은 주인공의 각성을 위해 필요한 장면이라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은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불쾌했으며 지상파에서는 부적절했다는 비난을 쏟아내었다.

돼지에게 모유를 수유하는 것 역시 논란이 되었는데, 이것은 중국 서진 시대의 인물인 왕제(문헌에 따라서는 왕개)의 일화를 차용한 것이다. 이게 논란이 되자 작가들이 직접 이것이 중국의 실화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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